고려에서 코리아(Korea)로, 어떻게 유래했을까?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한국의 영어 명칭 **'Korea'**는 사실 고려(高麗, Gorye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려는 918년 왕건이 건국한 나라로, 이후 몽골의 침략과 함께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려의 무역 활동과 원나라와의 관계를 통해 서방 세계에도 그 이름이 전해졌고, 이후 조선 시대에도 외국인들이 한국을 'Korea'로 부르게 됩니다.
특히, **13세기 무렵 베네치아 출신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동방견문록에서 고려를 "Cauli" 또는 "Corea"로 표기한 것이 서양에 전파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서구 국가들이 이를 변형하여 사용하며 'Korea'가 정착된 것입니다.
'Corea' vs 'Korea' 논란: 알파벳 하나의 차이가 부른 역사적 논쟁
현재 영어권에서는 'Korea'가 표준이지만, 한때 'Corea'와 'Korea' 두 가지 표기가 혼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시기, 일본이 의도적으로 'Korea'의 K를 C 대신 사용하게 했다는 설이 제기됩니다.
당시 알파벳 순서에서 C가 K보다 앞서기 때문에, 'Corea'가 'Japan'보다 앞에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Korea'로 통일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확한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19세기 서구 국가들이 'Korea'를 더 널리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라는 학설이 더 유력합니다.
서구 세계에 전파된 고려의 이름과 흥미로운 에피소드
고려는 **청자(靑瓷)와 직물(특히 고려 비단)**로 유명했으며, 유럽 상인들은 이를 'Corea의 도자기'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고려청자는 중국의 도자기와 차별화된 세련된 비취색(glazed celadon)으로 서구 귀족들에게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또한, **17세기 조선에서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Hendrick Hamel)'**이 《하멜 표류기》를 통해 조선을 서양에 소개했지만, 서구에서는 여전히 고려(Goryeo, Corea)라는 명칭이 익숙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체가 'Korea'로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20세기 이후에도 이 명칭이 유지되었습니다.
왜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지만 'Korea'를 유지할까?
1897년 대한제국(大韓帝國, Daehan Jeguk)이 선포되면서 한국의 공식 국호는 '대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는 여전히 Korea라는 명칭이 더 익숙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수립 후에도 'Republic of Korea'로 정해졌습니다.
이처럼 Korea라는 명칭은 고려에서 비롯되었으며, 국제적인 역사와 무역, 외교적 배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북한이 South Korea, North Korea로 불리며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된 것도 이러한 역사적 연속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결론: Korea라는 이름은 오랜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 고려(Goryeo)에서 유래한 명칭이 서구 세계로 퍼졌다.
✅ 19세기까지 Corea와 Korea가 혼용되었으나, 자연스럽게 Korea가 정착되었다.
✅ 'K'를 사용하게 된 것과 일본의 개입설은 명확한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
✅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수립 후에도 국제적으로 Korea라는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Korea'라는 이름, 이제는 전 세계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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