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더 이상 노인 질환이 아닙니다
뇌경색은 50대, 뇌출혈은 7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우려되는 변화는 젊은 뇌졸중 환자의 급증입니다.
과거에는 젊은 층의 뇌졸중이 모야모야병 같은 희귀질환이 원인이었습니다. 현재는 30대에서도 전형적인 동맥경화성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심한 비만, 방치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과도한 흡연과 음주
절제되지 않은 생활을 5~10년 지속하면 20대, 30대도 뇌졸중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매일 하는 이 행동이 혈관을 찢습니다
젊은 층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혈관 박리입니다.
혈관을 고무 호스로 생각해보세요. 나이가 들어 칼슘이 쌓이면 혈관이 딱딱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고개를 과도하게 돌리면 혈관이 구부러지는 각도를 따라가지 못해 혈관벽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운동:
- 과도한 목 스트레칭
- 극단적인 요가 자세
- 무리한 필라테스 동작
- 카이로프랙틱 목 마사지
40대 이상이라면 목 부위 관련 운동을 할 때 본인의 운동 범위와 수준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관절과 근육은 감당해도 혈관은 감당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흡연자는 미세먼지를 걱정할 자격이 없습니다
흡연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은 미세먼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흡연자는 스스로를 미세먼지로 가득 찬 케이지 안에 가둔 것과 같습니다.
흡연의 영향:
- 암, 뇌졸중, 심근경색 발생률 압도적 증가
- 모든 혈관 질환의 직접적 원인
음주의 기준:
- 소량의 기호식품 수준은 감당 가능
- 하루 2잔 초과 시 간 손상 및 뇌세포 파괴
- 치매와 퇴행성 질환의 원인
"두통과 이명은 전조 증상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뇌졸중은 기본적으로 전조 신호가 없습니다.
진짜 전조 증상은 단 한 가지입니다.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저절로 풀리는 경우
FAST 캠페인의 진실
- F (Face): 얼굴 마비
- A (Arm): 팔다리 힘 빠짐
- S (Speech): 말이 어눌하거나 불가능
- T (Time): 시간이 없다
이런 증상이 생겼다가 5~10분 만에 사라지면 그것이 전조 증상입니다. 이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 하며, 48시간 이내 40% 이상이 뇌졸중으로 재발합니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해하기 쉬운 증상들
뇌졸중 전조 증상이 아닌 것:
- 만성 두통
- 이명
- 가끔 손발 저림
- 어지럼증 (뇌졸중과 무관한 경우)
진짜 위험 신호:
- 한쪽 눈이 완전히 안 보이다가 회복
- 양쪽 눈의 한쪽 시야만 사라짐
- 태어나서 경험해본 적 없는 극심한 두통
-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
내 몸은 내가 안다는 착각을 버리세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1단계에서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2단계 역시 통증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통증 센서는 피부와 점막에만 발달되어 있습니다. 내부 장기와 혈관의 만성적 변화는 감지할 수 없습니다.
언제 느끼게 될까요?
뇌졸중이 발생해 뇌세포가 죽었을 때, 그 뇌세포가 기능을 못 할 때 비로소 증상을 느낍니다. 많은 환자들이 뇌졸중 발생 후에야 자신에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후유증의 진실: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뇌세포가 죽는 병입니다. 뇌경색이든 뇌출혈이든 결과는 같습니다. 그리고 뇌세포는 거의 재생되지 않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회복률
- 25%: 완전히 회복 (증상 없음)
- 25%: 약간 증상 있으나 타인은 모름
- 25%: 증상이 있어 타인이 알아챔
- 25%: 휠체어 생활 또는 사망
좋게 보면 절반은 정상 생활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애초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회복의 원리
손상된 뇌세포가 재생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의 정상 세포들이 죽은 세포의 기능을 대신 받아 수행합니다. 이 회복 기간은 보통 3~6개월이며, 그 이후로는 큰 개선이 없습니다.
6~12개월 후 남은 증상이 평생 지속되는 후유증입니다.
뇌경색 vs 뇌출혈, 무엇이 더 위험한가
뇌경색: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조용히 죽는 질환 (사망률 5% 미만)
뇌출혈: 혈관이 터져 혈액이 공격적으로 퍼지는 질환 (사망률 40~50%)
뇌출혈이 훨씬 위험합니다. 특히 지주막하출혈(동맥류 파열)은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했을 때 3초 안에 할 일
- 의식 확인: 눈을 뜨는지, 반응하는지 체크
- 의식 없음: 즉시 119 신고 → 심폐소생술 시행
- 의식 있음: 119 신고 후 편하게 눕힌 상태로 대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의황청심환 먹이기
- 손끝 따기
- 환자 억지로 움직이기
119 구급대원도 이송 전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병원 이송입니다.
숨은 뇌졸중을 찾는 필수 검진 로드맵
1단계: 위험 요인 확인 (1년에 1회)
필수 검사:
- 혈압 측정 (가정에서 130/80 기준)
- 당화혈색소 (6.0% 초과 시 주의)
- LDL 콜레스테롤 (160 초과 시 고지혈증)
2단계: 동맥경화 확인
40대 이상 권장:
- 경동맥 초음파 (목 혈관의 동맥경화 확인)
50대 이상 권장:
- 뇌 MRA (머리 혈관 상태 확인)
- 심장 CT (관상동맥 상태 확인, 필요시)
경동맥 초음파는 목 혈관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전신 동맥경화의 지표로 활용됩니다. 목에 동맥경화가 있다면 다른 혈관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경과 교수도 무서워하는 뇌졸중, 예방하는 단 2가지
뇌졸중은 명백히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지는 질환입니다. 암이나 치매와 달리 예방 방법이 명확합니다.
1. 생활습관: 체중 유지
복잡한 식단이나 운동 계획이 필요 없습니다.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은 합니다.
체중이 늘지도 줄지도 않도록 관리하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과정이 아닌 결과를 목표로 하세요.
2. 의학적 행동: 5가지 관리
반드시 체크:
- 고혈압
- 당뇨
- 고지혈증
- 금연
- 절주
구체적 실천법:
혈압: 병원이 아닌 집에서 측정 (긴장으로 인한 오차 방지)
- 가정혈압 130/80 초과 시 고혈압 의심
당뇨: 연 1회 당화혈색소 검사
- 6.0% 초과 시 당뇨 전단계
고지혈증: 연 1회 LDL 콜레스테롤 검사
- 160mg/dL 초과 시 고지혈증
흡연: 무조건 금연
음주: 주 1회 이내, 2잔 이하
이것이 전부입니다. 매일 실천할 필요도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검사하고, 가정혈압계 하나 구비해서 가끔 재면 됩니다.
뇌졸중 환자의 재발률 50% 이상, 이유가 있습니다
뇌졸중을 한 번 겪은 환자는 여생 동안 50% 이상 재발 위험이 있습니다.
한 혈관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전신 혈관의 동맥경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혈관도 막히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재발 방지의 핵심
의사의 처방을 전적으로 신뢰하세요.
스타틴 포비아나 인터넷 정보로 약을 거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정상 생활이 아닌 재발 방지가 최우선 목표입니다.
잘못된 정보로 약 복용을 거부하면 말년에 극심한 고생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뇌졸중은 두려운 질환이지만, 예방 방법은 명확하고 간단합니다.
- 체중계 하나 구입해서 현재 체중 유지
- 혈압계 하나 구입해서 가정혈압 측정
- 연 1회 당화혈색소와 LDL 콜레스테롤 검사
- 40대 이상 경동맥 초음파
- 50대 이상 뇌 MRA
3~40대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나중에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합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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