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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 시대, 진짜 창의력은 이렇게 키운다 – 스탠포드 어틀리 교수의 실전 가이드

by doobam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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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는 AI를 "어떻게 잘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와 함께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이 주제에 대해 스탠포드 대학교 D스쿨의 제레미 어틀리(Jeremy Utley) 교수는 누구보다도 명확한 통찰을 준다. 그는 창의성과 AI의 교차점에서, 비전문가도 AI와 협업을 통해 놀라운 창조성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글에서는 그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우리가 AI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창의력 훈련법과 실전 팁을 정리해본다.

스탠포드 d.school 제레미 어틀리 교수가 AI를 팀원처럼 활용하라고 조언하는 모습이 담긴 배너 이미지
AI 는 도구가 아니다 – 스탠포드 제레미 어틀리 교수의 창의력 훈련법


📌 Tip 1. AI에게 질문하지 마세요 — AI에게 질문하는 법부터 배우세요

우리는 구글 검색창처럼 보이는 박스를 보면 반사적으로 “여기 질문을 넣는 거구나”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제레미 교수는 이것이 오히려 AI를 잘못 활용하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조언한다:

“AI에게 ‘이걸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세요.”

 

즉, AI를 ‘질문 대상’이 아니라 ‘질문을 함께 설계해주는 존재’로 봐야 한다. 예컨대, 이렇게 말해볼 수 있다:

“당신은 AI 전문가입니다. 제 업무와 목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나씩 해주세요. 그걸 기반으로 제가 어떤 방식으로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두 가지 명확한 방법과 두 가지 예상치 못한 방법을 추천해주세요.”

 

놀랍게도, AI는 이런 자기 자신을 활용하는 법까지 알려줄 수 있다. 엑셀이나 이메일은 자신을 설명해줄 수 없지만, AI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 Tip 2. AI를 ‘도구’가 아닌 ‘팀메이트’로 대하세요

어틀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못 활용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도구’로 대하느냐, ‘팀원’으로 대하느냐에 있다.

도구로 AI를 대하면 결과가 평범할 경우 “AI는 별로야”라며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팀원처럼 대하면, 피드백을 주고, 다시 시도하게 되고, 더 나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AI에게 ‘무엇을 더 알려주면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협업자가 있을 때처럼 AI에게 피드백을 주고,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다. 또한, AI를 상대로 역할극(role-play)을 하거나, 심리적 프로파일을 만들어 대화를 준비하는 훈련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어려운 대화를 앞둔 상황에서 AI가 상대방을 시뮬레이션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 Tip 3. 목소리를 사용하세요 — 키보드가 아니라 목소리로 AI와 대화하세요

그는 “손이 아니라 목소리를 사용하라”고 거듭 강조한다. 검색창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면 뇌가 멈추지만, 목소리로 말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흐르고,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입으로 떠들다 보면 AI가 정리해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똑똑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때, 진짜 지능이 열립니다.”

 

실제로 그는 동료와의 대화 후, ChatGPT에게 “내가 방금 이런 대화를 했는데, 나를 인터뷰해줘. 그 내용을 토대로 아웃라인을 만들어줘”라고 말하고, AI의 질문에 답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의 초안을 완성했다.


🌱 Tip 4. ‘첫 번째 생각’에 안주하지 마세요 — 창의력은 ‘두 번째 생각’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오하이오주의 한 중학생의 정의를 빌려 이렇게 말한다:

“창의력은 내가 처음 떠올린 생각을 넘어서려는 노력이다.”

 

우리는 대부분 처음 떠오른 ‘괜찮은 아이디어’에 만족하고 멈춰버린다. 하지만 진짜 창의력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갈 때 나온다.

AI 시대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버전을 요청하고, 아이디어의 볼륨을 늘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차이를 만드는 건 AI가 아니라, 당신이 모델에 가져오는 영감, 경험, 질문입니다.”


🧠 AI와의 협업은 ‘사용’이 아니라 ‘함께 일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어틀리 교수는 이런 말로 정리한다.

“AI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AI와 함께 일해야 합니다.”

 

창의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의 영감, 관찰력, 연결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AI는 그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파트너일 뿐이다. 문제는 우리가 AI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있다.


💬 학생으로서의 느낀 점

이 강연을 들으며 ‘AI는 검색창’이라는 고정관념을 너무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 특히 “질문을 잘하는 법부터 AI에게 물어보라”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창의성은 선천적 재능이 아니라, ‘더 생각해보는 태도’라는 정의 역시 단순하면서도 실천적이다.

가장 강력했던 통찰은 이 문장이었다:

“AI는 당신이 똑똑하지 않아도 되도록 도와주는 존재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스로 정리하고, 요약하고, 구조화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하지만 이제는 AI라는 팀원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생산’이 아닌 ‘창조’에 집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이제는 우리가 태도를 바꿔야 할 차례다.


당신은 지금 AI와 함께 일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직도 ‘사용’만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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